김장은 11월 말인데, 10월에 해둘 게 따로 있습니다|절임배추 주문 시기와 필요량 계산
절임배추를 주문해본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은, 배송받고 하루 넘게 그대로 둡니다. 식약처가 2015년 조사에서 확인한 숫자인데, 지금도 김장철마다 다시 인용될 만큼 유효한 자료입니다. 그런데 절임배추는 원래 도착 즉시 쓰는 걸 전제로 만들어집니다.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— 김장은 보통 11월 말인데, 절임배추 주문 안내는 벌써 10월부터 뜹니다. 이 시차를 안 챙기면 매년 같은 자리에서 막힙니다.
타이밍
절임배추는 지금, 김장은 11월 말입니다
이 시차만 이해하면 나머지는 달력만 따라가면 됩니다.
김장 적기는 기상청 기준으로 정해집니다. 일 평균기온이 4℃ 이하, 일 최저기온이 0℃ 이하로 유지될 때인데, 이 기준은 2009년 정책브리핑 발표와 2025년 11월 언론 재확인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
다만 지역별로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그해 11월 중순, 기상청 3개월 전망이 나와야 알 수 있습니다. 지금 지역별 날짜를 검색해도 작년 자료만 나오는 이유입니다. 올해 지역별 시기는 11월 중순 기상청 발표를 확인하세요.
반면 절임배추 주문은 다릅니다. 도착 즉시 쓰는 걸 전제로 유통되기 때문에, 실제로 김장하는 날짜보다 한 달 가까이 먼저 준비 단계가 시작됩니다. “김장은 아직인데 왜 벌써 주문 안내가 뜨지”라는 질문이 매년 반복되는 이유입니다.

01
10월 상순 — 확인부터 해두세요
아직 주문할 때는 아닙니다. 이 시기엔 작년에 몇 포기 했는지부터 떠올려두는 게 우선입니다. 가구원 수별로 몇 포기가 적당한지 정해진 공식 기준은 없습니다 — 그래서 특정 숫자를 권하는 대신, 아래 칸에 작년 기록을 적어두는 걸 권합니다. 올해는 그 숫자를 기준으로 늘리거나 줄이면 됩니다.

| 구분 | 작년 | 올해(예정) |
|---|---|---|
| 절임배추(포기) | ||
| 무·쪽파 등 부재료 |
무나 쪽파처럼 함께 쓸 재료를 이 시기에 미리 사둔다면, 상온이 아니라 보관법을 따로 챙겨야 할 수 있습니다. 고구마를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되는 이유에서 다룬 것처럼, 재료마다 맞는 보관 온도가 다릅니다.
02
10월 하순 — 주문 전 마지막 체크
이 시기에 절임배추를 주문한다면, 다음 네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. 특정 업체나 산지를 추천하는 대신 확인해야 할 항목만 정리했습니다.
| 확인 항목 | 왜 확인하나 |
|---|---|
| 원산지 | 배추 산지가 표시돼 있는지 |
| 소금 원산지 | 배추와 별도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|
| 도착일 지정 가능 여부 |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— 바로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|
| 도착 즉시 사용 가능 여부 | 별도 보관 없이 바로 김장할 수 있는 상태로 오는지 |
이 중 도착일 지정 가능 여부를 가장 먼저 보세요. 절임배추는 도착 즉시 사용이 원칙인데, 주문할 때 도착일을 정하지 않으면 정작 김장하려는 날과 배송일이 어긋나는 경우가 흔합니다. 도착일을 지정할 수 있는 곳으로 주문하고, 실제로 집에 있을 수 있는 날로 맞춰두세요.

업체 여러 곳을 비교할 때는 총액보다 kg당 가격으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. 포장 단위가 업체마다 달라서 총액만 보면 착시가 생기기 쉽습니다. 대용량이 항상 저렴할까요? 단위가격 보면 답 나옵니다에서 다룬 계산법을 절임배추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.
가격 자체는 이 글에 넣지 않았습니다. aT의 김장비용 조사와 정부의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이 10월 말~11월 초에 나오는데, 지금 숫자를 적으면 발표 직후 낡은 정보가 됩니다. 조사가 나오면 김장 2부에서 따로 정리하겠습니다.
03
배송 도착 즉시 — 이렇게 처리하세요
절임배추가 도착하면, 식약처가 2015년 조사에서 확인한 기준을 따르면 됩니다. 핵심은 세척은 3회까지만이라는 겁니다.
| 세척 횟수 | 효과 |
|---|---|
| 3회 세척 | 세균 95% 감소, 대장균 93% 감소 |
| 3회 초과 | 오히려 배추 품질이 상할 수 있음 |
가장 좋은 건 도착 당일 바로 쓰는 것입니다. 앞서 말한 것처럼 실제 구매자 500명 중 77.6%는 도착 당일 사용했고, 22.4%는 하루 이상 보관한 뒤 썼습니다. 하루 넘게 둘 계획이라면 상온보다는 서늘한 곳에 두고, 최대한 빨리 세척·소금기 조절 단계로 넘어가는 게 안전합니다.

포장 겉면에 소비기한이 아니라 제조일자만 적혀 있는 절임배추도 있습니다. 소비기한과 유통기한이 매번 헷갈린다면 소비기한 지난 식품, 먹어도 될까요도 함께 보면 헷갈리는 지점이 정리됩니다.
04
김장 주간 — 기온 기준으로 다시 확인
11월 중순 기상청이 지역별 3개월 전망을 발표하면, 그때 정확한 날짜를 잡으면 됩니다. 기준은 앞서 말한 일 평균 4℃ 이하, 일 최저 0℃ 이하가 이어지는 시점입니다. 이 시기가 되면 김치냉장고 자리도 미리 비워두는 게 좋습니다.
이번 주 장바구니 물가처럼 시세가 궁금하다면 10월 첫째 주, 장바구니엔 이게 맞습니다에서 품목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이 글이 “언제 주문하나”를 다룬다면, 그 글은 “지금 뭐가 싼가”를 다룹니다.
참고
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
이 글에는 일부러 가격을 넣지 않았습니다. aT의 김장비용 조사와 정부의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은 10월 말~11월 초에 발표됩니다. 지금 나온 숫자를 쓰면 발표 직후 낡은 정보가 됩니다. 조사가 나오면 김장 2부에서 비용만 따로 정리하겠습니다.
💡 Nugget 한 스푼: 절임배추를 주문할 때 딱 하나만 기억한다면 “도착일 지정 가능 여부”입니다. 도착 즉시 쓰는 게 원칙인 재료라, 도착일을 못 맞추면 나머지가 다 꼬입니다.
